산림경제

산림경제

[ 山林經濟 ]

시대명 조선

조선 숙종 때 이 저술한 농업서적. 4권 4책, 필사본.

<산림경제>를 지은 주된 목적은 산림을 개발하고 이용해 생산력을 높이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영농방법과 농촌의 일상생활에서 알아두어야 할 일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산림경제>는 농가집성>을 기본 자료로 그 체계를 따르고 있으나, <농가집성>이 다루지 않고 있는 여러 문제들도 체계화해 서술했다. 집 자리·위생·농사·뽕밭의 관리·구급(救急)·나무심기·구황(救荒)·꽃가꾸기·양잠(養蠶)·가축기르기 등 모두 16개 항목에 걸친 내용들이 실려 있다.

각 항목에는 그 항목을 실은 목적과 내용을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내용의 출전을 일일이 밝혔으며, 한자술어 및 고유명사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옮겨 읽는 사람이 편리하도록 했다. <산림경제>는 새로운 기술의 발굴을 통해 농업개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현실을 고려한 점진적 개혁책이었으며 농업기술에 대한 언급도 주곡·소채 등에 한정되어 있다. 당시까지 이룩된 농학·의학·약학 등 비교적 폭넓은 분야에 걸쳐 지식과 기술성과를 체계적으로 소개해 농업을 비롯한 당시의 과학기술 수준을 이해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