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학

금석학

[ 金石學 ]

시대명 조선

금석 및 돌, 그 밖에 나무·벽돌·뼈 등 여러 가지 물체에 새긴 글을 금석문이라고 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금석학이라 한다. 고려 때 편찬된 문헌에서도 삼국시대의 금석문을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금석문에 대한 연구는 일찍부터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 들어서는 1668년 이우(李俁)가 이후 유명한 비문 300개의 탁본을 연대순으로 모아 를 펴냈으며, 18세기에는 김재로(金在魯)가 고려와 조선시대 금석문의 탁본을 모아 226책을 펴냈다. 그러나 이러한 책들은 모두 서예의 참고자료로 이용하기 위해 금석문을 모아놓은 것이다. 의 한 분야로서 금석문의 사료적 가치를 학문적으로 검토한 것은 에 이르러서야 행해졌다. 김정희는 금석과안록> 등의 저서에서 금석문을 과학적으로 고증했으며, 이를 고고학적 연구방법으로까지 이용해 금석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