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화호에 관한 평조신의 서계

[조선 선조]화호에 관한 평조신의 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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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조신의 서계는 다음과 같다. ˝제가 이달 17일에 왕경(王京)에서 대마도로 왔는데, 일본의 사세는 조금도 변동이 없습니다. 모든 일을 전혀 의심하지 마시고 속히 큰 일을 성사시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한 첨부한 목록(目錄)의 약재(藥材)는 내부(內府) 덕천가강(德川家康)이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히 진달하는 것입니다. 그 값에 대해서는 사자 귤지정이 현재 머물러 있으니 그만한 물건을 따져 보내겠습니다. 만일 그 값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 요구하는 물건을 뒤따라 준비해 보내겠으니, 소홀히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꼭 믿고 있겠습니다. 비단은 귀국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 뒤에 보내주셔도 무방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약재의 목록은 우황(牛黃) 5냥(兩), 사향(麝香) 1근, 백렴 2근, 백랍(白蠟) 1근, 진사(辰砂) 2근, 웅황(雄黃) 1근, 장연동(自然銅) 2근, 아교(阿膠) 2근, 광명주사(光明朱砂) 30근, 무문대전통필단(無文大傳通匹段) 홍색(紅色) 혹은 【원문 1자 빠짐.】 50여 단(端), 무금선대홍필단(無金線大紅匹段) 20단, 자녹반(煮綠礬) 1근 【이상 12가지.】 입니다. 오홍국(烏紅菊)은 저장해 놓은 것이 있을 경우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별다른 토산품이 없어서 조총(鳥銃) 2자루를 봉진(封進)하니 물리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평조신은 보냅니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선조 36년 6월 14일(기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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