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통신사가 일본에서의 행적을 보고하다

[조선 선조]통신사가 일본에서의 행적을 보고하다

분류 교통/통신/지리 > 해양문화사전 > 해양사 > 교류

통신사(通信使)의 서장(書狀)에, ˝신들은 지난 7월 21일에 일본의 왕도(王都)에 들어갔으나 11월 7일에야 비로소 명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11일에 그곳을 떠나 사포(沙浦)에 이르러 19일까지 유숙하고 20일에야 비로소 서계(書契)를 받았는데 서계에 문제가 되는 글자가 있었으므로 신들이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으로 반복하여 논설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평조신(平調信)이 도로 서계를 가지고 개정하려고 국왕에게 갔는데 이달 20일에야 돌아온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신들의 배가 출발하는 시기는 3~4일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나라가 회례사(回禮使)로 뽑은 상관(上官) 현소(玄蘇)와 부관(副官) 평조신(平調信)이 신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장(行裝)은 모두 배 안에 있고 신들은 사포(沙浦)에 머물러 있는데 뜻밖에 평조신이 먼저 대마도로 간 탓으로 상용하는 얇은 종이를 사용하여 주달하게 되니 매우 황공하여 대죄합니다.˝ 하였는데, 예조에 계하(啓下)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선조 24년 1월 13일(경술)조.

연관목차

348/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