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비변사에서 귀화한 왜인 문제 처리를 건의하다

[조선 선조]비변사에서 귀화한 왜인 문제 처리를 건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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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 항왜(降倭)인 동지(同知) 김귀순(金歸順)과 김향의(金向義)가 본사에 와서 고하기를 ‘부하 항왜인 계지오도(桂之五道) 등 형제 두 사람이 전부터 그들이 상을 못받은 것은 장수가 방해하였기 때문이라 하여 항상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난 밤에 은밀히 우리들을 살해하려고 꾀하므로 그 동료와 몰래 정보를 통하고 먼저 손을 써 그들을 잡아 포박하였다. 이 사실을 조정에 고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감히 와서 고한다. 대체로 이 사람들을 만약 일찌감치 처치하지 않으면 우리들이 피해를 당할 것이니 선처해 주기 바란다.’ 하였습니다. 왜인의 품성은 보통 사람과 다른데 이처럼 틈이 벌어졌으니 서로 용납할 리는 만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치하기는 어렵고 저들은 이미 장수와 병졸 사이이니 김귀순 등으로 하여금 마음대로 처치하라는 것으로 말해 주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윤허한다고 전교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선조 34년 2월 27일(병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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