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문종]일본 국왕에게 답서를 보내다

[조선 문종]일본 국왕에게 답서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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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왕(日本國王)의 사신(使臣) 경릉(景楞) 등이 대궐에 나와서 하직하니, 그들을 접대하도록 명령하였다. 그 답서(答書)는 이러하였다. ˝조선국(朝鮮國) 고애자(孤哀子) 이향(李珦)은 일본 국왕(日本國王)에게 복서(復書)합니다. 폐방(弊邦)이 귀국(貴國)과 더불어 대대로 인국(隣國)의 우호(友好)를 돈독(敦篤)히 하였는데, 지금 또 전사(專使)로 국서(國書)를 보내고 좋은 선물(膳物)까지 더 보내니 신의(信義)의 돈독함을 더욱 알겠습니다. 요사이 민흉(愍凶) 을 만났으니 애감(哀感)을 견딜 수 없습니다. 부탁한 대장경(大藏經)과 변변치 못한 토산물(土産物)은 별폭(別幅)과 같이 갖추어서 돌아가는 사신[回使]에 부송하니, 영수(領受)하기를 바랍니다. 대장경(大藏經) 1부(部)는 함(函)까지 갖추고, 안자(鞍子) 1면(面)은 모두 부속까지 갖추고, 백세주(白細紬)·백세저포(白細紵布)·흑세마포(黑細麻布) 각 20필, 인삼(人蔘) 1백 근, 표피 심아(豹皮心兒)·표피 변아(豹皮邊兒)·전피 내좌자 1사(事), 호표피(虎豹皮)· 남사피(藍斜皮) 각 10영(領), 잡채화석(雜彩花席)·만화석(滿花席)·만화 방석(滿花方席) 각 10장(張), 송자(松子) 5백 근, 청밀(淸蜜) 20두(斗)를 보냅니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문종 즉위년 5월 6일(기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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