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타고의 주요 관광 자원
카르타고의 대표적 건축물인 천사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Basílica de Nuestra Señora de los Ángeles)은 코스타리카의 수호자인 ‘천사의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는 성당으로, ‘검은 성모상(La Negrita)’이 유명하다. 이 성당은 1639년에 건설된 이래 여러 차례의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갖게 되었다. 검은 성모상은 ‘카르타고의 여왕(Reina de Cartago)’이라고도 불리는데, 1635년에 한 원주민 소녀가 바위 위에서 발견한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진 때문에 성당을 건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성당의 위치를 성모상이 발견된 곳으로 옮긴 이후에는 지진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크기가 20cm 정도 되는 검은 성모상의 진품은 금으로 된 상자에 담겨 성당 안에 보관되어 있다. 한 해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순례지로 유명하다.
카르타고에는 천사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보다 먼저 지어진 교회 건물들이 있었으나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산티아고아포스톨 교회 유적(Ruinas de la Parroquia de Santiago Apóstol)은 1575년에 처음 성당이 건설되었으나,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1662년에 새 건물이 세워졌다. 이때 예배당은 두 개의 동, 즉 기도를 위한 동과 장례를 위한 동으로 나뉘어 건설되었다. 이후 옛 성당은 1870년에 신축이 계획되었으나 계속된 지진으로 중단되었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