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의 위치와 자연환경

산호세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지명

1736년 산호세에 성당이 건설되고 성 요셉(St. Joseph)이 교구의 성인으로 추대되면서 산호세(San José)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현재의 에레디아(Heredia)를 구도시(Villa Vieja), 산호세를 신도시(Villa Nueva)라고 부르다가, 1813년에 산호세라는 이름이 공식적인 이름이 되었다. 산호세의 주민들은 ‘호세피노(Josefino)’라고 불린다.

나. 위치와 면적

산호세는 북으로는 니카라과(Nicaragua), 남으로는 파나마(Panama)와 국경을 접한 코스타리카 내륙의 중앙부 고원에 자리 잡고 있다. 경위도상의 위치는 서경 84°5′, 북위 9°56′이다. 면적은 44.62㎢로, 우리나라의 서울시 서초구와 크기가 비슷하다.

다. 지형과 기후

산호세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역으로, 비리야 강(Río Virilla)과 토레스 강(Río Torres)이 북쪽 경계를, 티리비 강(Río Tiribí)이 남쪽 경계를 이루는 중앙 고원에 있다. 코스타리카 내륙에는 파나마 국경에서 국토의 중앙부까지 약 160㎞에 달하는 탈라망카 산맥(Cordillera de Talamanca)과 중앙 산맥에서 니카라과 국경까지 과나카스테 산맥(Cordillera Guanacaste)이 이어져 있다. 이 두 산맥과 나란히 70㎞의 중앙 산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앙 산맥의 남쪽과 탈라망카 산맥 사이에 있는 해발 고도 약 1,300m의 분지 지역을 ‘중앙 고원(Valle Central)’ 또는 ‘메세타 센트럴(Meseta Central)’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비옥한 평야 지역으로, 코스타리카 경제 활동의 중심을 이룬다. 산호세를 비롯하여 카르타고(Cartago) 등의 주요 대도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중앙 고원의 해발 고도 1,170m에 자리 잡고 있는 산호세는 위도상 열대 지역에 속하지만, 고산 기후가 나타난다. 연평균 기온은 21℃이며, 연중 17℃에서 30℃ 내외로 1년 내내 쾌적한 기후를 보인다. 5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이지만, 건기에도 구름과 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 강수량은 약 2,000㎜ 정도이다. 연간 일조 시수가 2,040시간으로 높은 편이며, 바람 또한 강한 편이다.

산호세의 기온과 강수량

산호세의 기온과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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