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의 문화

콜론의 문화

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카리브 해의 요새들

파나마의 카리브 해 연안에는 17~18세기에 건설된 요새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요새들은 과거 대서양 횡단 무역을 위해 에스파냐가 건설한 방어 시설로, 뛰어난 건축술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그중에서도 콜론 주에 위치한 포르토벨로(Portobello)와 산로렌소 요새(Fuerte de San Lorenzo)는 1980년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콜론 주에 자리한 포르토벨로는 1502년 콜럼버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1597년에 항구가 건설되고, 카리브 해의 주요 무역항으로 발전하였다. 17~18세기 포르토벨로는 엄청난 양의 금과 은을 에스파냐로 반출하는 항구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재물을 노린 해적들의 습격 또한 극심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1668년에는 전설적인 해적인 헨리 모건(Henry Morgan)이 도시를 약탈했고, 1739년에는 영국의 해군 제독인 에드워드 버논(Edward Vernon)에게 도시가 점령당하고 만다. 이처럼 계속된 영국 해적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 포르토벨로 항구와 주변에는 에스파냐에 의해 건설된 총 5개의 요새 유적이 남아 있다.

한편, 포르토벨로 남서쪽 60㎞ 거리의 차그레스(Chagres) 강 입구에는 산로렌조 요새가 자리하고 있다. 산로렌조 요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매우 오래된 에스파냐 요새 건축물 중 하나이다. 포르토벨로와 더불어 에스파냐의 주요 무역 통로였던 차그레스 강을 해적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1598~1601년에 최초로 요새가 건설되었다. 이후 17세기에 여러 차례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고, 요새의 재건도 이루어졌다. 파나마가 독립하면서 요새는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포대와 성채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포르토벨로와 산로렌소 요새는 2012년에 위험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보존 상태는 좋지 않은 편이다.

나. 스포츠

콜론에는 축구팀과 야구팀 및 기타 스포츠 단체 등이 운영되고 있다. 스퍼 콜라(Spur Cola)는 콜론 연고의 야구팀으로, ‘프로베이스(Probeis)’라 불리는 파나마 프로야구 리그(Béisbol Profesional de Panamá)에 참가한다. 아라베 유니도(Árabe Unido)는 콜론 소속의 축구팀으로, 파나마 축구 리그(Liga Panameña de Fútbol)에 참가한다.

콜론에 자리한 아르만도델리발데스 경기장(Estadio Armando Dely Valdés)은 다목적 경기장으로, 축구 및 각종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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