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시티의 위치와 자연환경

과테말라시티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지명

정식 명칭은 라누에바과테말라데라아순시온(La Nueva Guatemala de la Asunción)이다. 과테말라(Guatemala) 또는 과테(Guate)라고도 불린다. 지명은 원주민의 토착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 정확한 의미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마야(Maya)와 톨텍(Toltec) 언어로 ‘나무의 땅’을 의미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에스파냐의 정복자인 페드로 데 알바라도(Pedro de Alvarado)의 틀락스칼테칸(Tlaxcaltecan) 군사들이 자신들의 언어인 나우아틀(nāhuatl) 어로 ‘많은 나무(Quiche)’라고 부른 데서 ‘나무들 사이(Quauhtitlan)’를 의미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한편, 나우아틀 어로 ‘뱀을 먹는 새의 땅(coactlmoctl-lan)’이라는 말이 에스파냐 어로 변형된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도시가 깨끗하고 우아하여 ‘작은 파리(Le Petit Paris)’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나. 위치와 면적

과테말라시티는 과테말라의 남부, 멕시코에서부터 이어지는 시에라마드레(Sierra Madre) 산맥 중앙 고원의 해발 고도 1,500m의 산간 분지에 자리한다. 과테말라 남부 에르미타 계곡(Valle de la Ermita)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위치는 서경 90°32′, 북위 14°36′이며, 면적은 692㎢로 우리나라의 서울과 비슷하다.

다. 지형과 기후

과테말라시티에는 4곳의 화산이 있으며, 그중 2곳은 활화산이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 30㎞ 지점에 자리 잡은 파카야 화산(Volcán de Pacaya)은 거리상으로 가장 가깝고, 가장 활발한 화산이다. 1965년부터 화산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과테말라시티에서도 이를 관찰할 수 있다.

중앙아메리카의 기후와 고도

중앙아메리카의 기후와 고도 ⓒ 푸른길

열대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쾌적하고 온난하여 우리나라의 봄과 비슷한 기후를 보인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아열대 고산 기후에 해당한다. 연평균 기온은 22~28℃이며, 일평균 기온은 12~17℃이다.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과테말라시티 남부 지역이다. 5월부터 10월까지가 우기이고, 11월부터 4월까지가 건기이며, 가장 더운 달은 4월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가 낮은 편이다. 강수량은 연평균 1,274㎜ 정도이다.

과테말라시티의 기온과 강수량

과테말라시티의 기온과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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