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구시갈파의 위치와 자연환경

테구시갈파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지명

테구시갈파의 공식 명칭은 테구시갈파 중앙 행정구(Tegucigalpa Municipio del Distrito Central, 약어 Tegucigalpa, M. D. C.)이다. 지명은 원주민의 언어인 나우아틀(nāhuatl) 어로 ‘은(銀)의 언덕’을 의미하는 ‘타구스-갈파(Taguz-galp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확한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별칭으로는 테구스(Tegus), 테파스(Tepaz)와 에스파냐 어로 ‘은의 산’을 의미하는 세로데플라타(Cerro de Plata) 등이 있다.

테구시갈파 주민들은 ‘테구시갈파 출신’이라는 의미의 테구시갈펜세(tegucigalpense), ‘수도에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카피톨리노(Capitolino)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나. 위치와 면적

테구시갈파는 온두라스 중앙 고원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촐루테카 강(Río Grande o Choluteca)을 사이에 두고 서쪽의 코마야겔라(Comayagüela)와 마주하고 있다. 온두라스의 수도는 두 도시를 합친 중앙 행정구(Distrito Central)를 말한다. 위치는 서경 87°13′, 북위 14°6′이며, 면적은 201.5㎢이다.

다. 지형과 기후

해안 지대를 제외하고 온두라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이며,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는 산맥으로 인해 크게 동부와 서부 지역으로 나뉜다. 테구시갈파는 중앙 고원의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시의 평균 해발 고도는 975m이며,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촐루테카 강이 도시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관통하고, 피카초 언덕(Cerro El Picacho) 등 완만한 구릉지가 시내 지역까지 연결되어 있다. 언덕과 산지로 둘러싸인 시가지는 대기 오염에 취약한 편으로, 건기에는 두터운 스모그가 도시를 뒤덮는다. 큰 강을 낀 분지 지역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고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홍수에 취약하다. 우기나 허리케인이 발생할 때에는 강이 범람하거나 하수구가 역류하여 피해를 입는 일이 잦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은 주로 고도가 높은 곳에 거주한다.

열대 사바나 기후 지역에 속하지만, 지대가 높아 온화한 기후가 나타난다. 최난월인 5월에는 40℃에 육박하기도 하고, 최한월인 12월에는 10℃ 정도로 기온의 연교차가 큰 편이다. 평균 기온은 22℃ 정도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우기, 11월에서 5월까지 건기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871㎜로 해변 지역에 비해 건조하다.

테구시갈파의 기온과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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