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리보의 주요 관광 자원

파라마리보의 주요 관광 자원

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파라마리보의 역사도시

파라마리보의 역사도시(historische binnenstad van Paramaribo)는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식민지 시대의 양식과 남아메리카 원주민의 토착 양식이 결합된 새로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 주요 건축물은 유럽의 건축 양식을 따르지만, 남아메리카 현지의 자재와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여 독창적인 양식을 보여 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도시가 주로 형성된 17~19세기 초까지의 경관이 조화롭게 잘 남아 있어 2002년에 유네스코(UNESCO)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651년에 영국인들이 제일란디아 요새(Fort Zeelandia)를 건설하고 식민지 수도로 지정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1683년부터는 본격적인 도시 계획이 시행되었다. 18세기 후반에 제일란디아 요새를 중심으로 도시 공간은 남쪽과 북쪽으로 확장을 하게 되는데, 네덜란드 인들이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본토에서 발전시킨 운하와 배수 기술을 적용하였다. 도시의 가로망은 격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로수가 일렬로 심어져 있어 넓고 개방된 인상을 준다.

도시 내부의 주요 건축물로는 제일란디아 요새를 비롯하여 대통령 청사, 재무부 건물, 성당 등이 있으며, 네덜란드 건축 양식과 현지 양식이 결합된 형태를 보인다. 이 건물들은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목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대통령 청사의 경우 1층은 벽돌, 2층은 나무로 지어졌으며, 신트페트뤼스파울뤼스 대성당(Kathedrale Basiliek van Sint Petrus en Paulus)은 신고딕 양식을 따랐지만 건물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졌다. 이 목조 건축물 중 상당수는 1821년과 1832년에 파라마리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으며, 일부만이 복원되었다.

나. 종교 건축물

파라마리보는 다양한 민족과 종교로 구성되어 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가톨릭교회로는 신트페트뤼스파울뤼스 대성당이 대표적인데, 파라마리보 도심에 위치한 이 성당은 1885년에 완공되었으며, 서반구에서 가장 큰 목조 구조물이기도 하다.

도심에 위치한 힌두교 사원 아리아데바커르(Arya Dewaker)는 수리남에서 가장 큰 힌두교 사원으로 1975년에 기존의 힌두교 사원을 철거하고 새로 건축하려 하였는데, 철거 이후 1980~1990년대에 불어닥친 수리남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다시 짓는 데 20년이 이상이 걸려 2001년 2월에야 비로소 완공되었다. 네버샬롬 유대교회(Neve Shalom-synagoge)는 1723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네덜란드계 유대 인의 기도원으로, 1665~1671년에 세워졌던 목조 건물을 대체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다. 제일란디아 요새

제일란디아 요새(Fort Zeelandia)는 1651년에 영국인들이 수리남 강 왼쪽 둑에 있던 네덜란드 교역소 주위에 건설한 것으로, 2004년부터는 수리남 박물관(Surinaams Museum)으로 이용되고 있다. 요새를 건설할 당시에는 윌러비 요새(Fort Willoughby)라고 불렀지만, 1667년에 영국과 네덜란드 간의 합의에 따라 네덜란드에 귀속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1980년대 데시 바우테르서(Desi Bouterse) 군사 정권 치하에서는 정치범을 가두어 두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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