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과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지명

‘마나과’라는 지명은 토착어인 나우아틀(nāhuatl) 어의 ‘마나아후악(Mana-ahuac)’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물과 인접한’ 또는 ‘물에 둘러싸인 장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나과의 별칭은 ‘마나과 호수의 신부(Novia del Xolotlán)’이다. 마나과의 주민들은 ‘수도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카피탈리노(capitalinos)’라고 불린다.

나. 위치와 면적

서경 86°15′, 북위 12°8′에 위치하며,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인 니카라과의 서부 저지대에 자리한다. 북쪽은 마나과 호(Lago de Managua 또는 Lago Xolotlán), 남쪽은 산마르코스(San Marcos), 서쪽은 빌라카를로스폰세카(Villa Carlos Fonseca) 시와 마주하고 있다. 마나과 호수와 니카라과 호수로 이어지는 저지대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해발 고도는 50m이며, 면적은 289㎢로 우리나라의 대전광역시와 비슷하다.

다. 지형과 기후

마나과는 니카라과의 서부에 위치한 마나과 호수의 남안에 자리한다. 마나과 호수는 1,042㎢ 크기로, 길이는 65㎞, 폭은 25㎞이다.

기후는 열대 사바나 기후로 연중 28~32℃ 내외이며, 연평균 기온은 27℃이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역으로, 건기는 11월부터 4월, 우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다. 3월과 4월에 기온이 가장 높다. 니카라과 동부 지역에 비해 건조하며, 연평균 강우량은 1,1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