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과의 주요 관광 자원

마나과의 주요 관광 자원

가. 랜드마크

마나과는 대지진의 피해를 입기 전까지만 해도 중앙아메리카의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는 폐허가 된 곳이 많지만, 이전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마나과의 역사적 건축물들은 대부분 대성당 인근의 혁명광장(Plaza de la Republica) 주변에 모여 있다. 혁명광장 안의 중앙공원(Parque Centra)에는 니카라과의 국가 영웅과 예술가들의 기념비가 있다.

대표적 랜드마크는 마나과 구성당으로 불리는 산티아고성당(Catedral de Santiago)이다. 이 성당은 서반구 최초로 건물 전체가 철골 구조로 건축되어 1931년 대지진 때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1972년 대지진 때 크게 파손되었다. 최근까지 폐허로 남아 있었지만 복원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중앙공원 인근의 루벤다리오 국립극장(Rubén Dario National Theate)과 국립문화궁전(The Placio Nacional De La Cultura)은 1972년 대지진에도 파괴되지 않은 역사 건축물이다.

니카라과의 국가적 시인의 이름을 딴 루벤다리오 국립극장은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현대적인 극장으로 꼽히며, 국내외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1935년 건축된 국립문화궁전은 50년 이상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국립 박물관, 국립 도서관, 기록물 보관소 등의 용도로 공공에 개방되었다. 박물관에는 원주민의 회화, 조각상,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 마나과의 주요 건축물로는 수태고지 대성당(Catedral de la Concepción)을 들 수 있다. 1972년 대지진으로 파괴된 산티아고 성당과 비교하여 ‘신성당’이라고도 부른다. 이 성당은 화려한 색채를 한 식민주의 양식의 건물들과 비교할 때 외관이 콘크리트의 회색빛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완성 당시 외관이 칙칙하다는 이유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가톨릭의 종교적 의미가 받아들여져 외관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역사 지구의 남쪽에는 1만여 년 전에 형성된 화산호들로 이루어진 티스카파 호수 자연보호지구(Reserva Natural Laguna de Tiscapa)가 자리 잡고 있다. 호수 주변의 상점들에서는 주로 원주민 특산품을 판매한다. 시내의 서쪽에 자리한 아카왈린카 박물관(Museo Sitio Huellas de Acahualinca)에는 2,000년 전의 원주민과 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 원주민이 사용하던 도구와 원주민의 두개골, 그릇 등의 고고학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나과에서 남동쪽으로 23㎞ 떨어진 곳에는 니카라과의 최대 국립공원인 마사야 화산 국립공원(Parque Nacional Volcan Masaya)이 있다. 마사야 화산은 활화산으로, 연기를 내뿜는 작은 분화구와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 축제

니카라과 국민의 대부분은 가톨릭교를 믿으며, 도시마다 각각의 수호성인이 있다. 연중 각 성인을 기리는 축제(fiesta)가 열리는데, 마나과에는 시의 수호성인의 이름을 딴 ‘산토도밍고데구스만(Santo Domingo de Guzmán)’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축제는 8월 1일 성인의 동상을 마나과 남부의 라스시에리타스 성당(Iglesia Las Sierritas)에서 북쪽의 성당으로 옮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행사에 참여한 수천 명의 사람들은 성인에게 소원을 빌며, 춤과 악대의 공연과 함께 먹을거리와 음료 등을 즐긴다. 이러한 전통의 상당 부분은 에스파냐 통치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거리 행진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고, 가면을 쓰거나 몸에 색을 칠한다. ‘카로사스(carrosas)’라고 불리는 화려하게 장식된 차와 트럭, 말 등도 행렬에 참여한다. 축제는 8월 10일 아침까지 10일간 계속된다.

그 밖에 마나과에서는 2003년부터 ‘알레그리아포르라비다(Alegria por la Vida)’ 카니발이 개최되고 있다. 행사는 주로 3월에 개최되며, 매해 다른 슬로건과 주제로 열린다.

다. 재즈 음악 ‘마나과 니카라과’

1940년대 미국에서는 ‘마나과 니카라과(Managua, Nicaragua)’라는 제목의 음악이 인기를 얻었다. 어빙 필즈(Irving Fields)가 작곡하고, 앨버트 갬스(Albert Gamse)가 작사한 곡으로, 프레디 마틴(Freddy Martin), 가이 롬바르도(Guy Lombardo), 케이 카이저(Kay Kyser) 등이 곡을 취입했다. 이 노래는 “니카라과의 마나과는 아름다운 도시”, “니카라과의 마나과는 천국”, “니카라과의 마나과는 환상적인 곳”, “커피와 바나나, 뜨거운 날씨, 여행을 떠나고 배에 올라 노를 저어” 등의 가사를 통해 마나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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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가이아나
12. 우루과이
13. 수리남
14. 니카라과
15. 온두라스
16. 쿠바
17. 과테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