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모판의 사회

벨모판의 사회

벨리즈의 전체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그중 벨모판의 인구는 1만 3,351명(2010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수도 중의 한 곳이다. 계획 당시의 예상과는 달리 인구 증가의 속도가 매우 완만한 편이다.

벨모판의 인종 구성은 최근 들어 크게 변화했다. 1991년에는 주민 중 유럽계와 현지인의 혼혈인 크리올(Creole)의 비중이 51.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메스티소가 22.9%, 아메리카 원주민과 아프리카 인의 혼혈인 가리푸나(Garifuna)가 11.6%, 기타 원주민은 3.5%, 마야족은 2.3%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메스티소의 비중이 48.5%로 가장 높아졌으며, 크리올이 26.3%, 마야 10.2%, 가리푸나 6.0%, 기타 원주민이 2.3%를 차지했다.

이러한 변화의 요인은 해안 도시를 선호하는 벨리즈 국민보다 1980년대 이후 자국의 내전을 피해 내륙으로 이주해 온 중앙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 인과 과테말라 인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중국과 타이완 등의 아시아계 이주민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살바판 구의 인구는 약 3,000명으로, 중앙아메리카 이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1,694명의 산마르틴 구는 크리올과 마야의 비중이 높다. 반면, 인구 241명의 마야모판 지역은 대부분 케치 족과 마야 족이다.

벨리즈는 중앙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이다. 그러나 크리올 어와 에스파냐 어도 통용되며, 초·중등학교에서는 제2공용어로 에스파냐 어를 배운다. 인구의 대부분이 이중 언어를 사용하며, 영어를 구사하는 인구는 전 국민의 80%를 넘는다. 주민 중 약 62%가 가톨릭교를 믿으며, 개신교는 28%, 기타 소수 종교는 10%를 차지한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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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코스타리카
20. 벨리즈
21. 엘살바도르
22. 도미니카 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