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살바도르의 교통

산살바도르는 엘살바도르 교통의 중심지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접근성이 양호한 도시이다. 중앙아메리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팬아메리칸 하이웨이(Pan-American Highway)가 산살바도르를 통과하며, 그 밖에 교외 지역과 광역도시권을 연결하는 여러 고속도로들이 있다.

팬아메리칸 하이웨이 ⓒ 푸른길

격자형으로 이루어진 산살바도르 시내의 도로는 동서 방향의 경우 ‘칼레(Calle)’라고 하고, 남북 방향의 경우 ‘아베니다(Avenida)’라고 한다. 도로 번호는 도심 교차로에서 칼레의 북쪽은 홀수, 남쪽은 짝수 번호가 부여되며, 아베니다의 서쪽은 홀수, 동쪽은 짝수 번호가 부여된다.

산살바도르 시내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은 버스로, 매일 약 20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산살바도르의 택시는 노란색이다.

1990년대부터 운영이 중단되었던 철도는 2007년에 운영이 재개되었다. 현재는 산살바도르에서 아포파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1960년대에 운행되던 옛 기차를 수리하여 한 달에 한 번 관광 목적으로 운행하기도 한다.

2013년 6월에는 광역도시권을 연결하는 통합 버스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트람스(Sistema Integrado de Transporte del Área Metropolitana de San Salvador, SITRAMSS)라는 이 버스는 순환선으로, 산마르틴(San Martin)에서 일로팡고, 소야팡고, 산살바도르, 산타테클라 등 광역도시권을 운행한다.

주요 공항은 1980년까지 산살바도르 동쪽에 위치한 일로팡고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de Ilopango)이었지만, 1980년 엘살바도르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de El Salvador)이 완공되면서 대체되었다. 산살바도르에서 약 40㎞ 거리에 있는 엘살바도르 국제공항은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항되는 공항 중 한 곳이다. 일로팡고 국제공항과는 달리 도시 외곽에 자리하여 향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