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의 위치와 자연환경

포르토프랭스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지명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는 ‘왕자의 항구’라는 뜻으로 ‘Port-au-Princiens’ 또는 ‘Port-au-Princiennes’라고도 불린다. 1706년 영국의 침략에 대비해 현재의 포르토프랭스 지역에 정박했던 선박 프랭스호(Le Prince)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선장인 생앙드레(Saint-André)는 ‘프랭스호의 항구’라는 의미로 이 지역을 ‘포르토프랭스’라고 불렀다. 그러나 당시에는 오늘날의 포르토프랭스 지역이 병원(Hôpita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던 반면, 만을 이루고 있던 섬은 1680년대에 이미 프랭스 섬(Les îlets du Prince)으로 불렸다고 한다. 포르토프랭스라는 이름은 여러 차례 변경되었는데, 프랑스 혁명 기간에는 ‘공화국의 항구(Port-Républicain)’라고 불리기도 했다. 현재의 포르토프랭스라는 이름은 1804년 독립한 아이티의 국왕 자크 1세(Jacques Ⅰ) 때 되찾은 것이다.

나. 위치와 면적

경위도로 본 위치는 서경 72°20′, 남위 18°32′이다. 면적은 36.04㎢로, 우리나라 서울시의 노원구와 비슷하다. 대앤틸레스 제도(Greater Antilles Islands)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히스파니올라(Hispaniola) 섬의 서쪽 1/3 정도를 차지하는 아이티 영토 내에서도 서부 고나이브(Gonaïves) 만 연안에 위치한다. 섬의 동쪽 2/3가량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영토이다.

대앤틸리스 제도를 이루는 국가와 섬들

대앤틸리스 제도를 이루는 국가와 섬들 ⓒ 푸른길

다. 지형과 기후

고나이브 만 연안의 해안 저지대에 자리한 포르토프랭스의 해발 고도는 약 90m이다. ‘아이티(Haïti)’는 아라와크 족(Arawak) 언어로 ‘산이 많은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지이다. 북부 반도와 남부 반도 사이에 고나이브 만이 있다.

열대 기후를 나타내며, 기온은 연중 고르다. 연평균 기온은 27℃이고, 연 강수량은 1,353㎜ 정도이다. 우기는 3월부터 11월 사이인데, 건기에는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나타내는 반면, 우기에는 덥고 습하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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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엘살바도르
22. 도미니카 공화국
23. 아이티
24. 바하마
25. 자메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