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도밍고의 주요 관광 자원

산토도밍고의 주요 관광 자원

가. 아메리카 최고(最古)의 사적지 소나콜로니알

산토도밍고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에스파냐 식민 도시로, 아름다운 시가지와 건축물들을 자랑한다. 산토도밍고의 주요 랜드 마크는 대부분 1990년 1월 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 시가지 지역, 이른바 ‘소나콜로니알(Zona Colonial)’에 집중되어 있다.

격자형 도시와 중앙 광장 등 이후 아메리카 식민 도시의 모델이 된 구 시가지의 중심에는 콜럼버스 공원이 있고, 광장의 중앙에는 콜럼버스의 대형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광장의 뒤에 자리한 산타마리아 라메노르 성당(Catedral Santa María La Menor)은 이곳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이다. 이 성당은 1514~1540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콜럼버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고 알려진 이 성당은 오사마 강의 산호석을 주요 재료로 하여 건설했으며, 도미니크회의 유명 예술가인 호세 린콘 모라(José Rinçon Mora)의 스테인드글라스로도 유명하다.

광장과 마주하고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은 콜럼버스의 성(Alcázar de Colón)으로 불린다. 1510년 건설된 이 건물은 콜럼버스의 아들이자 산토도밍고의 초대 총독이었던 디에고 콜럼버스(Don Diego Colón)가 지은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총독 관저이다. 이후 콜럼버스 가문의 3대가 살았으며, 신대륙 최초의 사법 재판소 역할도 했다. 1586년 영국의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에 의해 황폐화되었다가 1955년에 복원되었다. 현재는 식민 시대의 생활과 예술을 전시하는 박물관(Museo Alcázar de Diego Colón)으로 이용되고 있다.

콜럼버스의 동생 바르톨로메오 콜럼버스가 건설한 왕실 박물관(Museo de las Casas Reales)은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이 건물은 1511년 식민지 최초의 에스파냐의 왕실 고등 법원인 아우덴시아(Audencia)로 건설되었다. 이후 히스파니올라 섬의 총독이었던 오반도, 바솔로뮤를 비롯하여, 프랑스 장군 루이 페란드(Louis Ferrand) 등 유명 인사의 거주지로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1502년 건설된 아메리카 역사상 최초의 요새인 오사마 요새(Fortaleza Ozama)도 이곳에 있다. 이 요새는 최초의 식민 총독 오반도가 해적들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오사마 강 하구에 건설했으며, 이후 에스파냐 식민 정복자들의 출발지로도 이용되었다.

이 밖에도 구 시가지에는 광장을 중심으로 최초의 대학과 병원, 그리고 ‘파테팔로(Pate Palo)’라는 아메리카 대륙의 최초 주점이 남아 있다.

나. 축제

산토도밍고의 가장 중요한 축제는 사순절을 앞둔 2월경에 열리는 산토도밍고 카니발(Carnival del Santo Domingo)과 여름에 열리는 산토도밍고 메렝게 페스티벌(Festival del Merengue de Santo Domingo)이다. 산토도밍고 카니발은 화려한 가면과 춤과 음악이 가득한 대형 퍼레이드로 유명하다. 산토도밍고 카니발의 주인공은 절름발이 악마를 의미하는 ‘디아블로 코후엘로(Diablo Cojuelo)’이다. 번쩍이는 새틴 의상에 화려한 가면을 쓴 디아블로는 ‘베히가(Vejiga)’라고 불리는 종과 채찍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을 때리는데, 이는 부정적인 기운을 몰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1967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되어 온 산토도밍고 메렝게 페스티벌에서는 메렝게 댄스와 밴드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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