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1월 12일 정오 포르토프랭스에는 리히터 규모 강도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1770년 이후 240년 만에 발생한 아이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지진은 포르토프랭스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진앙의 심도 10㎞ 지점에서 일어났다. 수도와 가까운 진앙의 위치, 낮은 심도, 내진 설계된 건물이 거의 없었던 포르토프랭스의 상황은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이 지진으로 아이티에서는 약 50만 명의 사상자와 1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피해액은 약 79억 달러로 2009년 아이티 국내 총생산의 1.2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포르토프랭스에서는 포르토프랭스 대성당(Cathédrale de Port-au-Prince)을 비롯한 역사적 건축물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의회, 대법원, 시청사를 비롯한 정부 건물들이 대부분 파괴되었다. 대통령궁 또한 2층이 무너져 내리고 돔 지붕이 기울었다. 1,300여 개 교육 시설과 50개 의료 시설이 붕괴되는 등 사회 기반 시설도 파괴되었다. 특히 피해가 컸던 포르토프랭스 항구는 약 1주일간 구조선이 진입하지 못할 정도였다. 공항의 관제탑도 파괴되어 미군이 새로운 관제 센터를 만들어야 했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포르토프랭스에는 국제적 원조와 지원 발표가 이어졌다. 신속한 구호와 재건 사업이 시작되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아직까지 도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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