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살바도르의 주요 관광 자원
에스파냐 식민지였던 산살바도르의 초기 시가지 모습은 지진과 화산 등으로 인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 20세기 초에 재건된 현재의 시가지에는 성당, 박물관, 대통령궁, 도서관 등 다양한 유럽 양식과 현대적 건축 양식이 결합된 건물들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먼저 산살바도르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an Salvador)은 산살바도르 가톨릭교의 본산이다. 특히 이 대성당은 군사 정권의 탄압에 반대했던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순례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1911년 건설된 엘살바도르 국립극장(Teatro Nacional de El Salvador)은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 하나이다.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극장의 중앙홀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산살바도르에는 여러 박물관이 있다. 그중 엘살바도르 국립인류학박물관(Museo Nacional de Antropología de El Salvador, MUNA)에는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엘살바도르 현대미술관(Museo de Arte de El Salvador, MARTE)에서는 19세기 중반부터 현대까지 국내외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내에는 엘살바도르의 역사적 기념비와 동상들이 자리한 광장과 공원들이 있다. 시내 동쪽의 일로팡고 호는 하계 휴양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