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아이시앵의 사회

카프아이시앵의 사회

가. 인구와 종교

카프아이시앵의 인구는 아이티 통계청(Institut Haïtien de statistique et d'informatique, IHSI)에 따르면 261,864명(2012년 기준)이다. 아이티는 주민의 절대다수가 아프리카계이며, 일부는 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이다.

공용어는 프랑스 어와 프랑스 어의 영향을 받은 언어인 아이티 크레올 어(kreyòl ayisyen)이다.

종교는 인구의 대부분이 가톨릭교를 믿으며, 이어서 개신교, 기타 종교의 순이다. 아프리카의 베냉(Benin)에 뿌리를 둔 종교인 부두의 관습도 있다.

나. 부두교

아이티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부두교이다. ‘부두(Voodoo)’라는 말은 인간사를 지배하는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하는 ‘보든(Vodun)’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넓은 의미에서 부두교는 정령 신앙, 조상 숭배, 주물 숭배가 결합된 것으로, 농경의례를 비롯한 각종 주술 등이 행해지며, 가톨릭교의 영향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티는 부두교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서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노예들에 의해 퍼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아이티 인구의 대부분은 가톨릭교를 믿지만 실제로는 상당 부분에서 부두교 의식이 행해진다. 부두교의 의식은 야간에 특정한 성소(聖所)에서 행해지며, 동물 등을 산 제물로 바친다. 의식을 진행할 때는 주로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일종의 환각 상태에 빠져들기도 한다. 아이티에서 이주한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의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도 부두교도가 많다.

최근, 공포 영화 등에 등장하는 이른바 ‘좀비’는 부두교에서 사악한 마술을 의미하는 ‘흑마술’에 의해 되살아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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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도미니카 공화국
23. 아이티
24. 바하마
25. 자메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