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의 사회

포르토프랭스의 사회

가. 인구와 인종

포르토프랭스의 인구는 897,859명(2009년 기준)이다. 주민의 절대다수가 아프리카계이며, 일부는 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이다. 이 밖에 에스파냐계와 유럽계, 레바논과 시리아 이주민도 거주하고 있다.

나. 언어와 종교

공용어는 프랑스 어와, 프랑스 어의 영향을 받은 ‘아이티크리올 어’이다. 종교는 인구의 대부분이 가톨릭교이며, 다음으로 개신교, 기타 종교의 순이다. 그러나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부두교(Voodoo)를 신봉하며 상당수 의식에 영향을 준다.

다. 부두교

아이티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부두교(Voodoo)’이다. 여기서 ‘부두’의 어원은 인간사를 지배하는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하는 ‘보든(Vodun)’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부두교는 정령 신앙, 조상 숭배, 주물 숭배 관습이 결합되어 있다. 아이티는 부두교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서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노예들에 의해 퍼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두교는 ‘로아(Loa)’라고 불리는 정령(精靈)과 사령(死靈)에 대한 숭배가 중심인데, 이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것이다. 그 밖에 농경의례를 비롯한 각종 주술 등이 행해지며, 가톨릭교의 영향도 확인된다. 현재 아이티 인구의 대부분은 가톨릭교를 신봉하지만, 실제 의례의 상당 부분에서 부두교 의식이 행해진다. 부두교의 의식 활동은 야간에 특정한 성소(聖所)에서 동물 등을 산 제물로 바치는 것으로 행해진다. 의식을 진행할 때는 주로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일종의 환각 상태에 빠져들기도 하다.

한편 아이티에서 이주한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의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도 부두교도가 많다. 최근 공포 영화 등에 등장하는 ‘좀비’는 부두교에서 사악한 마술을 의미하는 ‘흑마술’에 의해 되살아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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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엘살바도르
22. 도미니카 공화국
23. 아이티
24. 바하마
25. 자메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