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된 신의 장난을 물리치고 건강을 회복하다

삿된 신의 장난을 물리치고 건강을 회복하다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지장보살영험설화

황장혜주(黃莊慧珠) 거사는 복주(福州)사람이다.
24세 때 여소(茹素)라는 사람을 따라 처음 부처님을 믿게 되었다.
그 무렵 그의 집에는 사신(邪神)을 숭배하여 제사 지냄이 요란하였다. 거사는 이런 폐습을 없애버리자고 분연히 제사 지내는 토신 형상을 고기 키우는 항아리에 던져 버렸다.
그랬더니 얼마 안가서 거사는 점점 몸이 쇠약해졌는데 전신에 종기가 생겨 병상에 눕게 되었다.
백약이 무효였다. 거사는 토신의 침범이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그때 거사는 생각하기를
「나는 부처님 믿는 사람이다. 사신을 숭배하는 것을 옳다고 놔둘 수 없다. 내가 지금 병들었으니 불보살님이 나를 안구하시면 누가 구해 주겠는가.」
하고 정성을 오로지 하여 마음속에서 일심으로 기도하였다.
(대비관세음보살과 대원지장보살은 항상 인간과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시니 어찌 나를 버리시겠는가. 내가 비록 이대로 죽게 될지라도 지장보살 생각하는 것은 쉬지 않으리라.) 결심하였다.
그리고서 매일 수 만 번씩 성호를 불렀다. 그러기를 일주일이 지나 거사는 꿈을 꾸었다.
꿈에 찬 바닷가에 갔는데 물이 끓어오르고 물빛이 검다.
그리고 수많은 슬픈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그런 중에 문득 한 스님이 나타나더니 바다 위를 나는 듯이 다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스님 이르는 곳마다 신음소리가 잠잠해지고 물이 맑아지는 것이었다.
꿈을 깨자 거사는 꿈속에서 본 스님이 지장보살인 것을 확신하였다.
그리고 기뻐서 견딜 수가 없어서 일어나서 보니 아프던 몸이 날듯이 가벼웠다.
어느 사이에 병이 다 나아버린 것이다.
그는 지금 매우 건강하다. 그는 항상 그의 오늘의 행복은 지장보살의 은덕이라고 말한다.

<지장보살영험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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