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뢰의 개심정진

서뢰의 개심정진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연종집요

중화민국 절강 낙청 사람으로 음주와 야유를 좋아하여 팽할(烹割), 음연(飮宴)이 허일(虛日)이 없더니 경신년 즉 서기 1920년 정월 보름날 방에 어떤 사람의 수족을 네 기둥에 얽어매고 두 귀졸들이 몽둥이로그 등을 치는데 참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서뢰가 가까이 가서 보니 곧 자기라 놀랍고 두려운 중에 사지는 얽어매었고 등에는 통격(痛擊)을 받으므로 아픔을 참지 못하여 큰 소리로 부르짖더니 공중에서 염불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따라서 염불하다가 깨어나니 등이 아직도 아픈지라 대단히 무서워서 평일에 사행(邪行)하던 것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후회되기 짝이 없었다.
곧 맹성(猛省)하여
「내가 들으니 불도를 배우면 가히 생사를 마칠 수 있고 지옥에 고를 면할 수도 있다더라.」
하고 그 후부터 앞서 저지른 악행을 통개(痛改)하고 매일 아미타불의 명호와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외우더니 하루는 저녁에 그 처에게 말하기를
「내일은 불보살이 오셔서 나를 접인 하실 터이니 방을 깨끗하게 하고 분향을 예비하라.」
하고 이튿날에 목욕한 뒤에 옷을 갈아입고 단정히 앉아서 염불하면서 죽었다.

<連宗集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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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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