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세계의 장엄

극락세계의 장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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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신앙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연종집요

극락은 범어로 수마제(須摩提·須摩題), 수마야(須摩耶), 수가마제(須呵摩提), 소가박제(蘇珂縛帝)로 음역하나 그 별명이 10여종이 된다.
극락, 안락, 안양, 묘락, 묘의, 호의, 서방, 서찰, 정토, 정방, 연방, 연찰, 보국.보방, 보찰, 낙방, 불회, 보토, 무위, 밀엄국, 청정처, 엄정국, 제지토, 열반성, 진여문, 제불가, 서방정토, 극락엄국, 무량수불토, 무량광명토, 무량청정토, 연화장세계, 대승선근계, 대원청정보토. 일승청정무량수세계, 청태국을 극락의 별명으로 쓰는 이가 있으나 청태국은 부모등이 있는 미타국으로서 예토 출현의 상이므로 청태국을 곧 극락정토라 함은 잘못이다.

극락세계의 장엄은 선미(善美)로써 국토를 장식하고 있다.
극락세계는 땅이 7보로 되어 광채가 빛나고 기묘하여 청정하기가 시방세계와 뛰어나고 국토의 넓기가 한량없으며 땅이 평탄하여 산과 구렁과 골짜기가 없고 바다와 강이 없으며. 대, 중, 소의 보배 연못이 있고 6도중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와 용(龍)이 없다.
극락세계에는 비와 눈이 없고 해와 달이 없으나 항상 밝고 어둡지 아니하여 밤과 낮이 없거니와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낮을 삼고 꽃이 지고 새가 쉬는 것으로 밤을 삼으며, 극락세계의 일주야는 사바세계의 1겁이요, 또 기후도 차고 더운 것이 없어 항상 봄과 같이 온화하고 밝으며 상쾌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극락세계는 땅 위에서 허공에 이르기까지 한량이 없는 여러 가지 보배와 백 천 종류의 향(香)으로 되었으며. 장엄한 것이 기묘하고 절승하며 광채가 휘황한 것은 다 말할 수없다.

또 누각(樓閣)이 마음대로 높고 커서 공중에 떠 있는 것도 있고, 마음대로 높거나 크지 못하여 땅 위에 있는 것도 있나니 이것은 전생에 도를 닦을 때에 덕이 후하고 박함에 말미암은 것이라 한다.
극락세계에는 여러 가지 보배로 된 보배그물이 그 나라를 덮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보배나무도 위에는 보망이 덮이었고 그 주위에는 보배 난간이 둘렀으나 교묘하게 꾸미고 광채가 찬란한 것은 형언할 수 없고, 또 바람이 약간 불면 보배나무와 보배그물에서 미묘한 법음(法音)이 나며 꽃다운 향기가 퍼지고 나무에서 나는 소리가 백 천 종류의 음악 소리와 같으며, 또 극락세계에는 각종 음악이 있어서 끊기지 아니하는데 그 소리가시방세계의 음악 중에서 제일이며, 또 모든 하늘에서 백 천 가지 향화와 백 천 가지 음악을 가지고 내려와서 불보살께 공양한다.
극락세계에서는 바람이 불면 꽃이 흩어져서 전국에 가득 차고 하늘에서도 꽃비가 오는데 제각기 그 빛을 따라 쌓이고 섞이지 아니하며, 부드럽고 고우며. 찬란한 광채와 꽃다운 향기가 나고 꽃이 네치나 쌓이며, 발로 밟으면 네치를 들어갔다가 발을 들면 도로 올라오며 꽃이 시들면 바람에 날려 없어진다.

극락세계에는 칠보로 된 연못에 8 공덕수가 가득 찼는데 목욕할 때에는 물이 덥고 찬 것과 늘고 주는 것이 마음대로 되어서 더우라 하면 더워지고, 차라 하면 차지고 무릎까지 올라 오라 하면 무릎까지 올라 오고, 허리까지 올라오라면 허리까지 올라오고, 목까지 올라 오라면 목까지 올라오고, 또 다시 내려가라면 내려간다.
극락세계에는 각색 연화가 전국에 차있으며 칠보로 된 연못에는 크기가 수레바퀴 같은 각색 연화가 미묘하고 향기롭고 정결하며 또 물이 연꽃 사이로 흘러서 아래 위로 돌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데 제각기 소원대로 듣게 된다.
가령 설법 소리를 듣고자 하면 설법 소리를 듣게 되고 음악 소리를 듣고자 하면 음악 소리를 듣게 된다. 극락세계에는 부처님과 보살이 설법하시거니와 아미타불이 변화하여 만든 여러 가지 기묘한 새들이 온화하고 청아한 소리로 주야 6시에 설법 한다.

극락세계에 태어날 때에는 칠보로 된 연못속의 연화에 화생하여 젓으로 기르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자라고 수명이 무수겁(無數劫)이요.
온몸이 금빛으로 광명이 있으며, 용모가 잘나고 못난 것이 없이 형상이 한결같고 단정하며 정결하고 수승하기가 세간사람이나 하늘 사람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
인간의 걸인을 인간 임금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비유할 수 없어 임금이 백천만배나 수승하고, 인간 임금이 사람 중에는 존귀하지만 전륜성왕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걸인을 임금에게 비한 것과 같고, 전륜성왕이 천하에서는 제일이나 도리 천왕에게 비하면 도리천왕이 백천만배나 수승하고, 도리천왕을 타화자재천왕에 비하면 타화자재천왕이 백천만배나 수승하고, 타화자채천왕을 극락세계의 성인에게 비하면 극락세계의 성인들이 백천만배나 수승한다고 한다.

극락세계에는 여인이 없다.
설사 여인이 왕생하더라도 여인으로 태어나지 아니하고 장부가 된다.
극락세계의 사람은 6신통, 천안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신경통, 누진통을 구족한다.
극락세계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각색 보배그릇이 마음대로 앞에 오는데 그 가운데에 백가지 음식이 구존한 음식이 담겨있고 먹은 뒤에는 자연히 녹아 흘러서 남는 찌꺼기가 없고 혹은 빛만 보고 냄새만 맡아도 저절로 포만하여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연히 화(化)하여 가며 다시 먹고자 하면 또 앞에 나타난다.

의복도 입고자하면 마음대로 앞에 와서 놓이는데 바느질하거나 빨래하거나 물들이거나 다듬이 하는 일이 없다.
극락세계에는 사람들이 모두 지혜가 있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덕 아닌 것이 없으며, 입으로 말하는 것이 바른 일 아닌 것이 없고, 서로 사람하며 공경하고 미워하거나 시기하는 일이 없으며, 제각기 질서를 지키고 어긋나는 일이 없어서 움직이는 것이 예의에 맞고 화목하기가 형제 같으며 말이 진실하고 서로 가르쳐주면 기쁘게 받아 어김이 없으며, 신기가 고르고 고요하며 체질이 가볍고 맑다.
극락세계에는 낙만 있고 생로병사의 고가 없나니 태생하는 데는 고가 있으나 화생하는 데는 연화에 화생하므로 생고가 없으며 춘하추동이 없고 절기가 바뀌지 아니하여 기후가 항상 온화하므로 늙는 고통이 없으며 화생한 몸이 미묘하여 향기롭고 정결하므로 병고가 없으며, 수명이 한량이 없으므로 죽는 고통이 없다. 극락세계의 정보, 의보, 장엄을 표시하는데 10종장엄, 24락, 30종익 등이 있다.
정보는 과거의 업으로 인하여 받은 나의심신을 정보라 하니 병부나 성인의 몸이다.
즉 인, 천, 제신, 보살, 부처님 등을 말하고, 의보는 범부와 성인의 심신에 따라 존재한 일체세간의 사물을 의보라 하니 국토 등인데 곧 정토, 예토 등을 말함이다.

10종장엄은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에 의하면 정보장엄과 의보장엄을 다음과 같이 열 가지로 분류하였다.

법장서원수인장엄(法藏誓願修因莊嚴)
사십팔원원력장엄(四十八願願力莊嚴)
미타명호수광장엄(彌陀名號壽光莊嚴)
삼대사관보상장엄(三大士觀寶償莊嚴)
미타국토안락장엄(彌陀國土安樂莊嚴)
보하청정덕수장엄(寶河淸淨德水莊嚴)
보전여의누각장엄(寶殿如意樓閣莊嚴)
주야장원시분장엄(晝夜長遠時分莊嚴)
이십사락정토장엄 (二十四樂淨土莊嚴 )
이십사락은 영명연수선사의 만선동귀집에 24락(樂)을 말하였는데 극락 정토의 24종의 낙상이다.
난순차방락(欄楯遮防樂)
보망라공락(寶綱羅空樂)
수음통구락(樹陰通衢樂)
칠보욕지락(七寶浴池樂)
팔수징의락(八水澄意樂)
하견금사락(下見金沙樂)
계제광명락(階梯光明樂)
누대능공락(樓臺凌空樂)
사연화향락(四延華香樂)
황금위지락(黃金爲地樂)
팔음상주락(八音常奏樂)
주야양화락(晝夜兩華樂)
청신책려락(淸晨策勵樂)
엄지묘화락(嚴持妙華樂)
공양타방락(供養他方樂)
경행본국락(俓行本國樂)
중조화명락(衆鳥和鳴樂)
육시문법락(六侍聞法樂)
존념삼보락(存念三寶樂)
무삼악도락(無三惡道樂)
유불변화락(有佛變化樂)
수요라망락(樹搖羅網樂)
십문동성락(十聞同聲樂)
성문발심락(聲聞發心樂)
30종익은 극락정토 30종의 낙상이니 30락이라고도 한다.

석정토군의론(釋淨土群疑論)에 정토왕생을 권하기 위하여 칭찬정토불섭수경(稱讚淨土佛攝受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무량수경(無量壽經)의 48원에 의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니 다음과 같다.
수용종종공덕 장엄청정불토익 (受用種種功德莊嚴淸淨佛土益)
대승법락익 (大乘法樂益)
친근공양무량수불익(親近供養無量壽佛益)
유력시방공양제불익(遊歷十方供養諸佛益)
어제볼소문법수기익(於諸佛所聞法授記益)
복혜자량질득원만익(福慧資糧疾得圖滿益)
속중무상정등보리익(速證無上正等菩提益)
제래사등동일집회익(諸大士等同一集會遊益)
상무퇴전익(常無退轉益)
무량행원염념중진익(無量行願念念進增益)
앵무사리선양병음익(鸚鵡舍利宣場法音益)
청풍동수여천중락익(淸風動樹如天衆樂益)
마니수류선설고공익(摩尼氷流宣說苦空益)
재악음성주제법음익(諸樂音聲奏諸法音益)
사십팔원홍서원중영절삼돈익(四十八顯弘誓願中永絶三塗益)
진금신색익(眞金身色益)
형무미추익(形無美醜益)
구족육통익(具足六通益)
주정정취익(住正定聚益)
무제불선익(無諸不善益)
수명장원익(壽命長遠益)
의식자연익(衣食自然益)
유수중락익(唯受衆樂益)
삼십이상익(三十二相益)
무유실여인익(無有實女人益)
무유소승익(無有小乘益)
이제판난익(離諸八難益)
득삼법인익(得三法忍益)
신유광명주야상광익(身有光明晝夜常光益)
득나라연택익(得那羅延力益)

태는 태생이요 궁은 궁전이니, 불지의 불가사의를 의혹하는 행자가 자력으로 선을 닦아 왕생을 원하면 저 정토에 왕생하되 연화중에 포함되어 남지 못하는 것이 마치 사람이 태중에 있어서 암둔함과 같으므로 태생이라 하며 스스로 궁전중에 머무름과 같이 생각하므로 궁전이라 한다.
무량수경에 의하면
「만약 어떤 중생이 의혹하는 마음으로 모든 공덕을 닦아서 저 나라에 낳기를 원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의혹하여 믿지 아니하면서도 오히려 죄복을 믿으며 선본을 닦아서 그 나라에 낳기를 원하면 이 중생들이 저 궁전에 남아서 500세가 되도록 부처님을 뵈옵지 못하여 경법도 듣지 못하며 보살 성문의 성중도 보지 못하므로 이것을 태생이라 하거니와 만약 중생들이 부처님의 여러 가지 지혜를 믿고 모든 공덕을 지어 신심으로 회향하면 이 중생들이 7보화중에서 자연히 화생하여 가부좌하고 잠간동안에 신상광명(身上光明)과 지혜공덕이 구족 성취하리라.」 하였다.

<蓮宗集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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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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