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대사의 입적

선도대사의 입적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중국
• 시대 : 당나라
• 참고문헌 : 연종집요

매사는 당나라 사람으로 정관년에 서하 도작선사(道爵禪師)의 구품도량(九品道揚)을 보고 기뻐하여 말하기를
「이것이 참으로 불(佛)에 들어가는 진요(津要)니 다른 행업을 닦아서는 우벽(迂僻)하여 성취하기 어렵고 오직 이 법문이라야 속히 생사를 초출하리라.」
하고 이에 주야로 예송하되 집에 있어서는 장궤(長跪) 창불하고 밖에 나가서는 정토법을 연설하기 30여년 동안 잠을 자지 아니하며, 계행을 깨끗이 가져 범치 아니하고 좋은 음식은 남에게 주고 나쁜 것은 자기가 먹으며, 가사와 병발(甁鉢)등도 자기가 지고 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의뢰하지 아니하였으며, 타인과 동행하면 세상의 일을 말하게 된다고 항상 혼자 다녔다.
또 아미타경 10여 권을 쓰고 정토변상(淨土辯相) 3백벽(壁)을 그렸으며, 탑 절을 수리하며 영조(營造)하고, 항상 사람을 교화하였다 그의 교화를 받은 사람 중에는 아미타경을 10만 번 내지 50만 번을 외운이가 있고 불명을 만번 내지 10만 번을 일과로 하는 이도 있어서 그 중에 염불삼매를 얻어 정토에 왕생한 이도 많았다.
어떤 이가
「염불하면 정토에 왕생하느냐.」
물으면 대사는 답하되
「나와 같아 염불하면 너의 소원을 이루리라.」
하고 대사가 이에 스스로 한번 염불하니 한 광명이 입에서 나오고 열 번하고 백 번하매 광명 또한 이 수대로 나왔다.
대사가 하루는
「나는 이제 서로 돌아가겠다.」
하고 절 앞에 있는 버드나무에 올라가서 서향하여 축원하되
「부처님이 나를 접인 하시고 보살들이 나를 도우사 나로 하여금 정념(正念)을 잃지 않고 안양극락에 왕생케 하소서.」
하고 몸을 던져서 죽으니 고종(高宗)이 그 신이(神異)함을 알고 절 현판을 내려 주면서 광명(光明)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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