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을 읽고 무사히 산악을 넘기다

지장경을 읽고 무사히 산악을 넘기다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지장보살영험설화

다음의 글은 상입기(湘入記)에 기록된 것을 요약한 것이다.
경오년 봄에 나의 내자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하였다.
순산 달이 석 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태동이 없는 것이다.
배가 불러 근근히 걸음을 걷는데 걱정이 대단하였다.
그때 생각난 것이 10년 전에 어떤 스님이 하던 말이다.
「당신 나이 36세에는 산액(産厄)이 있으니 특별히 주의하시오.」
하더니만 그것이 들어맞는가 싶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하던 중에 지장보살 본원경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내외가 함께 지장보살을 생각하며 지장보살 본원경을 정성껏 독송하고 지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새벽에 순산을 하였는데 태신은 썩었고 그나마도 거꾸로 나왔다.
이러고도 무사했으니 기이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내가 그해 분명한 산액이 있어서 상배(喪配)당할 액난이 있었는데 지장보살의 가피력으로 무사하게 된 것을 믿게 되었다.
나는 그때부터 맹세를 새로이 하여 지장보살을 생각하고 지장보살의 은혜를 보답하기로 하였다.
내가 믿기로는 약으로 못 고치는 병은 지성으로 지장보살을 생각하고 독경하며 방생하기를 권한다.
결코 살생은 하지 말 것이다. 산난이 있더라도 반드시 순산할 것이다.
우리 부처님 말씀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니 내가 곧 그 증명자요 체험자이다.

<지장보살영험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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