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굉대사가 염불하면서 가다

주굉대사가 염불하면서 가다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중국
• 시대 : 명나라
• 참고문헌 : 연종집요

대사는 명나라 때 항주 인화현 사람으로 성은 심씨(沈氏)다 이름은 주장(株宏)이고, 법명불혜(佛慧)이며 호가 연지 (蓮池)이다.
40이 넘어서 출가하였는데 세상에서 연지대사(蓮池大事) 또는 운서화상(雲棲和尙)이라 불렀다.
처음에 대사의 이웃집에 한 노파가 있어서 불명 수 천 번을 일과로 부르므로 그 연고를 물으니 노파가 말하기를
「선부(先夫)가 염불하다가 병 없이 죽었다.」
는 말을 듣고 염불 공덕 이 불가사의함을 알고는 그 후부터 정토에 마음을 두어 안두(案頭)를 만나 진리를 깨달았으나 더욱 연종을 널리 퍼뜨려 실행되게 함에 전력하여 널리 염불을 권장하였다.
대사는 계살문(戒殺文) 등을 지어 계율을 다시 일으키고 중선(衆善)을 널리 닦아서 정업에 자(資)하고 또 아미타경소초(阿彌陀經疏抄)등의 저서가 많이 있는데, 후세의 사람이 집록(集錄)하여 운서법휘(雲棲法彙)라 하였다.
대사가 만력 40년 7월 7일 저녁에 말하기를
「나는 내일 가겠다.」
하더니 이튿날 저녁에 미질(微疾)이 있어 눈을 감고 앉았다가 다시 눈을 뜨고 대중에게 말하기를
「진실하게 염불하라.」
하고 서향하여 염불하면서 앉아서 화(化)하니 나이 81세이다.

<蓮宗集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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