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판문점 도끼만행사건

8·18판문점 도끼만행사건

[ 八一八板門店-蠻行事件 ]

시대명 현대
연도 1976년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측 초소 부근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미군장교 2명이 북한군 50~60명에게 도끼로 살해당한 사건.

이날 오전 10시경 미군장교 2명과 사병 4명, 한국군 장교 1명과 사병 4명 등 11명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 유엔군 측 제3초소 부근에서 시야를 가리고 있는 미루나무의 가지를 치는 한국인 노무자 5명의 작업을 지휘·경호하고 있던 중, 북한군 장교 2명과 수명의 사병이 나타나 「나뭇가지를 치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우리 측 경비병이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계속하자, 갑자기 수십 명의 북한병사들이 트럭을 타고 달려와 도끼·쇠꼬챙이·몽둥이 등을 휘두르며 폭행, 미군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하고 나머지 9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뒤 물러갔다.

사건 직후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데프콘 3호(경계상태 돌입)를 발령, 전투태세를 갖추었고, F4·F111 전폭기 대대가 한국에 증파되었다. 곧이어 해병대가 출동하고 항공모함 미드웨이호가 한국해역으로 항진했으며 B52 폭격기가 급거 출동하는 등 전쟁위기에 직면했으나, 북한의 이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사과문을 유엔군 측에 전달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고, 9월 1일부터는 판문점지구의 분할경비가 시작되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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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데탕트와 박정권의 위기
6. 유신독재체제의 수립
7. 유신체제하의 민주화운동
8. 7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9. 민족문화운동의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