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적필화사건

오적필화사건

[ 五賊筆禍事件 ]

시대명 현대

김지하(金芝河)의 담시(譚詩) <오적>이 (70년 5월호)에 게재된 데 이어 기관지 <민주전선> 6월 1일자에 전재됨으로써 필자 김지하를 비롯, 발행인·편집인 등이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건.

1970년 6월 2일 새벽 요원들이 신민당사에 난입, <민주전선>을 압수해간 데서 발단된 이 사건은 곧이어 여야 쌍방간의 험악한 성명전으로 번졌고, 6월 3일 국회에서는 신민당 의원들이 제출한 <언론자유방해에 대한 질문>을 의사일정으로 상정 <민주전선> 압수사건에 대한 대정부질의에 나선 신민당 원내총무 정해영(鄭海永) 의원의 발언 도중 공화당 의원들이 단상에 뛰어올라 신민당 의원들을 집단구타하는 등 여야 의원간의 난투극이 벌어져, 신민당의 김응주(金應柱) 의원이 부상, 입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6·3난투극 이후에도
△대정부질의 포기
△유진산(柳珍山) 당수의 <민주전선> 사건에 관한 사과발언 등을 요구하는 공화당 측의 입장과,
△대정부질의 강행을 고수하는 신민당 측의 입장은 끝내 좁혀지지 않아 73회 임시국회는 5건의 의안밖에 처리하지 못한 채 폐막되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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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제개발과 민중수탈
4. 북한의 자주노선
5. 데탕트와 박정권의 위기
오적필화사건 지금 읽는 중
6. 유신독재체제의 수립
7. 유신체제하의 민주화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