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방법

당과 권력 기관의 일선간부들이 범하기 쉬운 관료주의·형식주의·명령주의의 오류를 퇴치, 당과 대중을 긴밀히 연결시키며 일선간부들의 실무지도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중영도의 공산주의적 사업방법>.

1960년 2월 이 평남 강서군 <청산리 협동농장>에 내려가 15일간 머물면서, 집단화된 농촌에서 보다 효과적인 농업관리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연구·검토한 끝에 제시했다는 농업경영의 지도방침으로서, <청산리정신>이라고도 불린다. 청산리정신은 이후 농업만이 아니라 전체 당사업의 기본방침이 되어 헌법 전문에까지 명기되었다.

청산리방법이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도와주며, 늘 현지에 내려가 실정을 깊이 알아보고 문제해결의 올바른 방법을 세우고, 모든 사업에서 정치사업·사람과의 사업을 앞세우며 대중의 자각적인 열성과 창발성을 동원하여 혁명과업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청산리방법에 대해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이룩된 <혁명적 군중노선>의 전통에 기초하고 있으며, 당면한 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사업방법일 뿐만 아니라, 「온 사회의 혁명화를 다그치게 하는 공산주의적 교양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