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시위

10·2시위

[ 十二示威 ]

시대명 현대

김대중 납치 사건>을 계기로 유신선포 이후 최초로 전개된 서울 문리대생들의 반독재 민주화투쟁. 1973년 10월 2일 서울 문리대생 250여 명은 교내 기념탑 앞에 모여 비상총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체제 확립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후, △정보·파쇼통치 즉각 중지와 자유민주체제 확립 △대일 경제예속관계 즉각 중지 및 민족자립경제 확립, 국민생존권 보장 △ 즉각 해체와 김대중사건 진상규명 △기성 정치인과 언론인의 각성촉구 등 4개 항을 결의하고 2시간여 동안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은 <유신체제 비판불용>이라는 금기를 깸으로써 유신출범 이후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져 있던 학생운동권 및 사회운동권을 일깨워 이후 전국 대학의 유신철폐시위, 재야인사들의 <시국선언문> 발표, 신문사와 방송국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으로 이어지는 잇따른 반독재 투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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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신 민주화운동의 횃불 10·2시위.

반유신 민주화운동의 횃불 10·2시위. 출처: 한국근현대사사전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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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신독재체제의 수립
7. 유신체제하의 민주화운동
10·2시위 지금 읽는 중
8. 7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9. 민족문화운동의 형성
10. 북한의 주체사상 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