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

1966년 1월 백낙청을 중심으로 로 창간되어 70·80년대 문학을 비롯한 민중·민족문화 전반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계간 종합문예지.

<창작과 비평>(창비)은 창간 초기 리얼리즘론 등 외국이론의 소개와 확산에 주력하다가 70년대 초 이문구의 <장한몽>, 황석영의 <객지>, 신경림의 시와 염무웅의 평론 등이 실리면서 민족·민중적 경향성을 정착, 시·소설·평론 등 전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소설에서는 초기 리얼리즘이 황석영의 <객지>와 같은 노동소설, 김춘복의 <쌈짓골>, 방영웅의 <분례기>와 같은 농촌소설로 이어지면서 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문학 이외의 문화론, 정치·경제평론을 통해 70년대와 80년대 전반에 걸쳐 민족·민중주의적 경향성에 토대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80년대 이후 탄생한 의 모태가 되었다. 80년 조치의 일환으로 통권 56호로 폐간된 이후 88년 봄에 복간,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