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업선교회

도시산업선교회

[ 都市産業宣敎會 ]

약어 도산
시대명 현대

개인구원보다는 사회구원이라는 진보적 해방신학에 이론적 기초를 둔 선교단체. 약칭 도산.

1957년 초 미국 장로교 H. 존즈 목사가 내한, 산업전도에 대한 강연회를 가진 것이 계기가 되어, 같은 해 4월 성공회의 미국인 주교 J. P. 셀 테일러가 영등포 도시산업선교회를 창립한 것이 그 효시다. 63년 감리교 및 장로회 통합파 교역자들이 한국도시산업선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체제를 갖추게 되었고, 76년 신교와 구교가 연합하여 구성한 한국교회 사회선교협의회의 산하단체가 되어 조직을 확대해나갔다.

산업선교회는 주로 노조설립 지원, 근로자 의식화를 위한 노동운동 지도자 훈련, 노사분규 조정 등의 활동을 전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천·영등포·구로지역 일대의 사업장에 무수한 노조를 탄생시키거나 민주화시켰으며, 반도상사·동일방직·YH무역 등 70년대 민주노조의 대표적인 투쟁들을 지원했다. 도시산업선교회의 대표적 인물로는 노총으로부터 <빨갱이>라는 격렬한 비난을 받으며 인천에서 활동한 조화순 목사와, 청계천·중랑천·성남시 일대의 빈민을 상대로 주택·의료·위생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수도권특수지역선교회 회장 박형규 목사를 들 수 있다. 이들의 활동은 선교를 위한 수단이기도 했지만, 산업사회의 정의구현을 통한 산업민주주의의 실현에도 그 목적을 두고 있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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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신체제하의 민주화운동
8. 7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도시산업선교회 지금 읽는 중
9. 민족문화운동의 형성
10. 북한의 주체사상 확립
1. 광주민주화운동과 신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