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혁명

사회주의 수립 이후 공산주의를 건설할 때까지 노동계급이 수행해야 할 계속혁명의 기본 내용이자 과업으로서의 사상·기술·문화혁명.

1960년대 말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건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군사적 위기감이 사라지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보수주의·관료주의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는 등 사회적 정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북한은 73년부터 낡은 사회의 유물을 청산하고 공산주의적 사상·기술·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3대혁명에 본격 착수했다.

교양·혁명전통교양·계급교양 등의 사상교양과 사상투쟁, 조직생활과 실천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상혁명은 근로대중을 온갖 낡은 사상의 구속에서 해방하고 공산주의사상으로 무장시켜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 만드는 것으로서, 그 구체적 과제는 <온 사회의 혁명화·노동계급화·인텔리화>다.

기술혁명이란 낡은 기술을 새 기술로 바꾸어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근로민중의 물질적 복리를 증진시키며 그들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혁명으로
①중노동과 경노동의 차이를 없애고
②농업노동과 공업노동의 차이를 줄이며
③여성을 가정노동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시키는 3대기술혁명>이 그 구체적 과제다.

문화혁명은 근로인민의 일반지식수준과 기술문화수준을 높여 그들의 창조적 능력을 증대시키고 사회의 모든 성원들을 발전된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만들며 공산주의적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혁명으로, 그 주요과제로는 근로자들이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을 소유하며 일반지식수준을 한 단계 높여 전반적 기술문화수준을 제고하는 사회주의적 생활양식·생활문화를 수립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와 를 위한 기본과업으로 제시된 3대혁명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3대혁명소조운동>과 3대혁명 붉은기쟁취운동>이 제창되었으며, 그 결과 북한은 70~79년 사이 공업생산의 연평균 성장률이 15.9%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업총생산액이 3.8배로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