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다리 접시

굽다리 접시

굽다리접시

굽다리접시

시대명 고대/삼국

삼국시대 널리 이용되었던 제사용 그릇의 하나로 주로 신라와 가야 지역에서 유행한 회청색 경질토기를 말한다. 중국의 경우 신석기시대 양사오(仰韶) 문화부터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3세기경 김해지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짐작한다. 초기에는 몸과 다리가 도중에서 한번 꺾인 것인데, 그릇 몸체의 단이 점점 위로 올라가 나중에는 테처럼 벌어지고 다리도 나팔형 곡선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다리에 구멍이 뚫리지 않고 몸체의 테가 곧게 서면서 뚜껑 받이로 변하며, 다리에 장방형 투공이 생기면 본격적인 신라식 굽다리 접시가 된다. 그러다가 다음 단계에 가면 뚜껑이 있는 굽다리 접시가 생기고 다리에 창이 없는 굽다리 접시는 소멸된다. 중기에 이르면 전기의 고졸한 힘과 날카로움 및 견고함이 후퇴하고 바탕흙이 고와지며 장식이 화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