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망명사건

문예 망명사건

[ 門藝亡命事件 ]

시대명 고대/남북국

의 아우 대문예(大門藝)가 당에 망명한 사건. 당나라가 을 기미주로 삼고 발해의 배후를 위협하자 무왕은 726년 당나라에 갔다가 돌아와 있던 동생 대문예를 총지휘관으로 하여 흑수말갈을 치게 했다. 이때 문예는 당과 대립하는 것은 이롭지 못할 뿐 아니라 자칫하면 자멸의 길을 밟게 된다고 하면서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무왕이 귀를 기울이지 않자 할 수 없이 진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국경선에 이르러 다시 한 번 간곡히 불가함을 간하자 노한 무왕은 사촌형인 대일하(大壹夏)를 보내 군의 통솔을 대행케 하고 대문예를 소환하여 살해하려 했다. 이에 대문예는 당나라에 망명하여 당에서 좌효기장군(左驍騎將軍)의 벼슬을 받았는데, 문예의 송환교섭을 둘러싸고 당에 대한 발해의 감정이 극히 악화되어 732년, 무왕은 에게 명해 산둥반도 덩저우[登州]를 공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