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

발해 제2대왕. 재위 719~737. 성은 대(大)씨, 이름은 무예(武藝). 연호를 인안(人安)으로 고쳐 정하고 국가의 외모를 더욱 정비하여 세력을 확대했다. 이무렵 당은 발해 북방에 있는 을 끌어들여 배후로부터 발해를 공격케 하고자 흑수말갈의 보호요청을 계기로 「흑수국(黑水國)」을 「흑수주(黑水州)」로 하고 장사(長史)를 파견하여 통제케 했다. 이에 무왕은 당과 대항할 결심을 하고 726년 흑수 말갈을 쳐서 복종시켰으며, 당으로 망명한 아우 문예(門藝)로 인해 당과의 사이가 악화되자 732년 9월에는 (張文休)로 하여금 당의 산둥반도 덩저우[登州]를 공격하게 하여 당나라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당은 를 끌어들여 발해를 협공하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무왕은 이러한 대외정세 속에서 727년에 처음으로 에 사신을 파견하여 국교를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