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시대

남북국시대

[ 南北國時代 ]

시대명 고대/남북국

우리나라 역사를 왕조별로 시대구분할 때 의 삼국통일부터 발해의 멸망 때까지의 시기를 일컫는 용어. 종래 우리나라의 역사체계가 삼국에서 통일신라로 이어졌다가 고려로 전개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발해국(渤海國)도 한국사의 체계에 넣어 신라와 발해가 정립하던 때를 「남북국시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나온 용어이다. 발해의 역사를 우리나라의 역사체계에 넣으려 시도했던 것은 (李承休)의 제왕운기(帝王韻記)>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발해사를 통일신라와 대립시키는 남북국시대론이 뚜렷한 학문적 신념에서 조리 있게 전개된 것은 1784년(정조 8) (柳得恭)의 발해고(渤海考)> 서문에 전개된 이론에서였다. 발해는 유민이 고구려 계승의식을 가지고 세운 나라라는 점에서 우리 역사체계에서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남북국시대」라는 개념도 일반화되어가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