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어숙묘

순흥어숙묘

[ 順興於宿墓 ]

시대명 고대/삼국

경북 영풍군 순흥면 태장2리에 소재한 신라시대의 벽화고분으로 사적. 1971년 8월 조사 발굴되었는데, 널방과 무덤길(연도), 그리고 문비(門扉) 전면에 채색벽화가 그려진 흔적이 보이는데 거의 손상되어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고 일부분만이 보일 뿐이다. 이미 도굴이 되어 부장품은 남아 있지 않았으며, 도굴로 인한 파손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밑에 쌓여 있었다. 남아 있는 벽화를 살펴보면 연화대와 인물상의 흔적을 볼 수 있고, 고분 석비 내면에 '을묘년어숙지술간(乙卯年於宿知述干),의 8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무덤이 술간이라는 관직에 있던 어숙의 묘라는 것이 밝혀졌다. 축조 연대는 을묘년이라는 글의 내용을 통해 595년(진평왕 17)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