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청제비

영천 청제비

[ 永川菁堤碑 ]

시대명 고대/삼국

경북 영천시 도남동에 위치. 영천 청못의 축조와 중수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신라시대의 비석으로 보물이다. 1968년 발견되었다. 비문의 내용은 비를 세운 연월일, 공사의 명칭, 공사의 규모, 동원된 인원수, 청못의 면적, 청못으로 인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농지의 면적, 공사를 담당한 인물의 이름 등이다. 비문이 쓰인 연대는 병진년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536년(법흥왕 23)으로 추정된다. 반대면에서는 정원(貞元) 14년이라는 연대가 표시되어 798년(원성왕 14)에 새긴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에는 청못의 수리가 완료된 연월일, 비문의 표제, 수리경위, 수리한 둑의 규모, 수리기간, 공사에 동원된 인원수, 담당관 이름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 비는 신라시대 수리시설의 실태, 신라 중앙권력과 지방 세력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