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공주묘비

정혜공주묘비

[ 貞惠公主墓碑 ]

정혜공주묘비

정혜공주묘비

시대명 고대/남북국

발해 제3대 문왕의 둘째 딸 정혜공주(738~777)의 묘비. 중국 길림성 돈화현 육정산에 있는 정혜공주 무덤에서 1949년에 발굴되었다. 이 무덤은 대형 돌방 봉토분(대형석실봉토분(大型石室封土墳))으로서 전체구조가 고구려 후기의 고분양식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 무덤에서 두 개의 돌사자도 발견되었다. 비는 높이 90cm, 너비 40cm, 두께 20cm 정도의 크기로서 모두 725자의 비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위·아래 약간 손상된 부분이 있으나 비교적 완전하게 남아 있다. 이 비문을 통해 문헌기록에 나타나지 않았던 문왕의 연호가 보력이라는 것과 육정산 고분군이 발해 초기의 왕실 또는 귀족의 무덤들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곳에서 가까운 오동성지(敖東城址)가 발해의 첫 도읍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