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정

10정

[ 十停 ]

시대명 고대/남북국

통일신라시대 지방에 배치된 군사조직.

10정은 9주를 기준으로 하여 각 주에 하나의 정씩 설치한다는 원칙하에 고루 배치되고 있는데, 다만 한주(漢州)만은 그 지역이 넓을 뿐 아니라 국방상의 요지이기도 했기 때문에 2개의 정이 설치되었다. 10정의 명칭과 배치된 주, 그리고 그 위치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정이 설치된 지역) 음리화정(音里火停)-상주(경상북도 상주)·고량부리정(古良夫里停)-웅주(충청남도 청양)·거사물정(居斯勿停)-전주(전라북도 임실)·삼량화정(三良火停)-양주(대구광역시 달성)·소삼정(召參停)-강주(경상남도 함안)·미다부리정(未多夫里停)-무주(전라남도 나주)·남천정(南川停)-한주(경기도 이천)·골내근정(骨乃斤停)-한주(경기도 여주)·벌력천정(伐力川停)-삭주(강원도 홍천)·이화혜정(伊火兮停)-명주(경상북도 청송).

10정의 위치는 각 주의 주치(州治)에 가까운 곳에 배치되고 있었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10정은 통일신라의 군사적 지방통치의 거점이었으며, 국방만이 아닌 치안을 위한 군사조직이기도 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