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위

외위

[ 外位 ]

시대명 고대/남북국

시대 지방인에게 개인적 신분표시로 주어졌던 관등체계. 오위는 를 포함한 지방사회의 유력자들을 중앙에 포섭하면서 마련된 체계로서, 왕경인만을 대상으로 한 와 달리 외위가 따로 설정된 것은 지방민과 왕경인을 구분하려는 차별적인 방책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외위체계는 경위체계가 완성된 6세기 초 때 11개 등급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삼국항쟁이 격화된 7세기 중엽에 이르러서는 지방촌주층에 대한 포상의 일환으로 이들에게 경위관등을 개방하게 됨으로써 외위는 소멸되게 된다. 674년( 14)에는 경위와 외위를 대비시켜 놓은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외위의 경위화를 법제적으로 정비한 것이었다고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