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덕 설화

향덕 설화

[ 向德說話 ]

시대명 고대/남북국

삼국사기>에 기록된 때의 효자. 웅천주(熊川州, 지금의 공주) 판적향(板積鄕) 사람. 775년(경덕왕 14)에 흉년이 들고 전염병까지 겹쳐 부모가 주리고 더욱이 어머니는 종기가 나서 거의 죽게 되자 향덕이 자신의 넓적다리살을 베어 먹이고 어머니의 상처를 빨아내어 모두 평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 경덕왕 대는 신라의 문화가 전성기에 달했던 시기였다. 귀족들의 화려하고 사치한 생활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농민들은 몰락하여 만성적인 기근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 설화는 당시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이러한 농민층의 몰락으로 농민들의 유망과 도적화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9세기에는 대규모 농민항쟁이 전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