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

양길

[ 梁吉 ]

시대 남북국
출생 - 사망 미상 ~ 898년
직업 농민군 지도자

9세기 말 북원(北原, 원주)을 중심으로 활약하던 농민군 지도자. 삼국사기> 궁예전에 의하면 가 891년 죽주의 을 찾아갔으나 기훤의 대우가 좋지 않아 892년 북원의 양길에게 갔다고 한다. 양길은 궁예를 신임하여 군사를 나누어 주었으나 궁예는 세력을 키우자 894년(진성여왕 8) 양길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세력을 이루었다. 이때 양길은 북원을 기반으로 국원(國原, 지금의 충주)을 비롯한 30여 성을 그 세력하에 두고 있었는데, 궁예가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자 30여 성의 강병으로 습격하고자 했으나 궁예가 미리 알고 공격하여 크게 패하고 말았다(898년). 이후 양길의 세력권 아래 있던 지역은 거의 궁예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