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씨녀 설화

설씨녀 설화

[ 薛氏女說話 ]

시대명 고대/남북국

삼국사기>에 나오는 설화. 진평왕 때 설씨 여자가 있었는데 가난 했지만 용모가 단정하고 마음과 행실이 의젓했다. 그런데 늙은 아버지가 변경 수비군으로 차출되자 이를 근심하던 중 사량부(沙梁部, 경주 6부의 하나)의 소년 가실(嘉實)이 자청하여 대신 떠났는데, 3년 기한으로 떠났던 가실이 6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설씨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출가시키려는 순간 가실이 피골이 상접한 채 돌아왔다는 얘기다. 당시 농민들은 이외에 역의 의무를 군역과 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군역은 상황에 따라 그 기한을 넘기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으며, 전쟁에 동원되어 생업을 중단하게 된 농민들은 급속히 몰락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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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열전(제48권13)

삼국사기 열전(제48권13) 가실과 설씨녀 설화는 삼국시대 가실과 설씨녀가 고난을 극복하고 혼인하게 되는 내용의 신물설화로, 반으로 쪼개었던 거울을 맞추어서 두 주인공이 재상봉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