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부

병부

[ 兵部 ]

시대명 고대/남북국

때 군사관계 일을 맡아보던 중앙관청. 516년( 3) 혹은 그 이듬해 설치되었는데 이는 신라의 중앙관서 중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이다. 병부의 설치는 종래 귀족들이 각기 거느리고 있던 군사력을 국가의 행정력에 의해 통제하고자 하는 국왕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써 왕권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장관인 영(令)은 관등이 태대각간(太大角干, 이벌찬 위에 가작(加爵)한 최고관등)에서 대아찬까지의 자로서 임명하였으며, 재상·사신(私臣, 내성(內省)의 장관직)을 겸할 수 있었다. 병부령은 하대에는 으로 진출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었다. 병부는 신라의 영토 확장과 함께 그 기구가 꾸준히 확장되어 병부령 3명 외에 대감(大監) 3명, 제감(弟監) 2명, 노사지(弩舍知) 1명, 사(史) 17명, 노당(弩幢) 1명 등의 관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