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사회구조

발해의 사회구조

시대명 고대/남북국

발해는 소수의 고구려계 유민이 지배층이 되어 다수의 말갈족을 통치하는 사회였다. 말갈계의 극소수가 지배층으로 편입되기도 했으나 세족(勢族)은 모두 고구려계였다. 국왕과 왕족이었던 대시(大氏) 외에 발해의 유력한 귀족가문은 고(高)·장(張)·양(楊)·두(竇)·오(烏)·이(李) 등의 성씨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유력가문을 중심으로 한 지배층 밑에 「백성」으로 불리는 양민층의 말갈족과 예속민인 부곡··성이 없는 천민 등이 피지배계층으로 존재했다. 발해는 소수의 봉건귀족이 다수의 피지배층을 지배하는 봉건국가로서, 특히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민족구성의 차이는 봉건사회의 모순과 아울러 발해 멸망의 중요 요소로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