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모산

동모산

[ 東牟山 ]

시대명 고대/남북국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할 때 근거지로 삼은 곳. 오늘날 길림성(吉林省) 돈화성(敦化城) 밖의 육정산(六頂山)에 있는 오동산성(敖東山城)이 그 유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방은 이전 영역의 동북부에 해당하는 곳이며, 이 부근을 발해전이나 에는 모두 「계루(고구려를 구성했던 5부족 중 한 부족의 이름)의 옛 땅[桂婁之故地]」으로 적고 있다. 동모산은 백두산 북쪽 300여 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방이 험준한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동북쪽으로는 송화강의 한 지류인 목단강의 상류를 끼고 있다. 원래 이곳 주민은 말갈족이 대부분이었으나 대조영이 이곳을 근거지로 선정한 것은 외적들의 침입에 대해 유리한 방어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